[2019 먹방기 in 서울_3] (스압) by

작성하다보니 15가지로 추릴 수 있길래 3개로 나누어보는 포스팅. 어째서 이만큼밖에 먹을 수 없었나..... 나이먹으니 점점 줄어드는 위장을 원망하는 중.

1. 뼈해장국 & 낙지볶음
전날 순대와 육개장에 삘받은 나는 직장인 코스프레를 해보고자 가까운 곳의 해장국집을 찾아갔더랬다.
내가 회사 한참 다닐적엔 분명 5000원에서 5500 원이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 아이는 7000원으로 가격이 올라 있었다
뼈 전골을 시키고 싶었지만 전골을 시켜도 아줌마가 많이 주실것 같지 않아 백반 메뉴중에 좀 땡기는 낙지볶음 메뉴를 골라보았다. 그랬더니 아줌마가 나 혼자 앉아있는데도 밥을 두개나 갖다주셔서 한개는 다시 드리고 밥 한개로 냠냠
아무래도 뼈가 좀 크다보니 낙지에 비해서 뚝배기 사이즈가 크다. 간만에 푹 익은 무김치랑 같이 우거지도 찢어서 밥말아 맛있게 다 먹고 배 두드리며 나왔다는...

2. 만두 & 김밥
만두를 좋아하는 편인데 손가락만한 만두로는 배가 차지 않았던 나는 만두를 먹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만두 크기는 제법 컸다. 일단 한입에 다 안 들어가서 반씩 쪼개먹는 수준에 냉동 만두보다 훨씬 피도 얇고 속도 꽉 차있고...하지만 만두 여섯알에 배가 찰 리 없는 나란 인간.
그리하여 총 11알의 실한 만두 + 육수를 먹어보았지만, 뭔가 위장이 좀 부족한것 같았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추가로 남이 싸주는 김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요즘 유행하는 속 꽉 찬 김밥이기는 한데 그래도 이 김밥 한줄에 3500원은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소심하게 잘 먹고 나왔다. 그리고 나서 쥬씨에서 딸기 쥬스 0.5 리터 먹은것은 안 비밀.

3. 활어회 (feat. 60첩 반찬)
노르웨이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흰살 생선회가 너무 먹고싶었으므로 그 한을 풀어보기로 했다. 인천 소래 포구에 밑반찬을 60접시 깔아준다는 집이 있어서 방문해봤다.
홍합탕을 시작으로..
금새 가득 채워주시는 한상. 그냥 구색을 맞추는것 보다는 진짜 먹을만한 각종 해물들이 더 많아서 넘나 좋았다.
그 외에도 신선한 해물들. 낙지 탕탕이부터는 이제 접시 위에 쌓이기 시작.
간만에 만나는 해삼. 꼬들꼬들 맛있는 해삼
참기름이랑 찰떡 궁합인 전복.
고소한 참깨랑 먹으니 아주 꿀맛이던 가리비
낙지 숙회 + 초고추장. 먹기는 좀 힘들었지만 나름 보기도 좋은것이 뽑아먹는 재미가 있었다.
혹시라도 탄수화물 그리울까봐 중간쯤 챙겨주시는 찰밥. 양이 많은게 아니라서 해물이 약간 질린다 싶을 때 먹으면 또 먹을 수 있다
60가지가 나온다기에 사진을 일일히 찍어보고 싶었지만 불가능.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멍게. 양이 좀 아쉬울라고 했지만 ㅋㅋ.
랍스타 굳이 안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랍스타 포함된 세트로 시켜주어서 어쩔수 없이... 이미 랍스타 부페에서 먹었다규.
랍스터를 찬밥취급하다니 이것은 넘나 배부른소리. 지금 사진 보니 다시 후회됨.
전혀 기대하지 않던 타이밍에 물회가 나왔는데 대접이 엄청 컸다. 게다가 양념이 엄청 잘되있어서 나중에는 이 물회 육수를 거의 마시는 수준.
거의 잊고 있을 즈음에 드디어 등장하신 메인 광어, 우럭, 도미회 3총사. 섭섭치 않은 양. 간만에 먹으니 뭐는 안 맛있겠냐마는...
원래도 양이 많아서 세명이 먹기는 벅찬 양이였는데, 내가 멍게를 좋아한다며 특별히 한접시 따로 시켜주심. 단품을 시키니 엄청 비싸게 받으신 것은 안 비밀. 그냥 차려준데로 먹는것이 여기서는 남는 장사인것 같다.
드디어 대망의 매운탕. 이쯤 나왔을 시점에는 이미 먹다가 지친 후라 다 먹는 것은 무리데스. 어쨌던 끝까지 충실하게 매운탕에 쫀득쫀득한 수제비도 들어있고 뭐... 먹다 지친 회도 몇점 샤브샤브해서 먹고... 한명이 더 있었으면 참 안남기고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나왓다. 아주 잘 먹었다.

4. 냉면
회를 점심에 그렇게 푸지게 먹고 소화 좀 시킨다며 노래방도 가고 간만에 신나게 놀고 난 뒤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인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거리에 가서 냉면으로 소화를 시키기로 했다.
냉면 먹으러 가자고 했을때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고 냉면은 소화가 잘 되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세숫대야 냉면은 실로 굉장했다. 계란이 마치 메추리알처럼 보이는 지경. 그래도 끝까지 다 먹었다는............. 버텨주신 위장님 감사드림.

그리고 나서도 인천 무슨 시장 유명한 닭강정집에서 또 한아름 닭강정을 사주신 고모님 내외분에게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하지만 이제 조카가 나이를 먹어서 그 많은 것을 다 먹을 수가 없었쎄요...

5. 인천 하얏트 부페(조식, 석식)
1) 조식 :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은 편하게 보내보고자 하얏트를 예약했었다. 조식 포함으로...
이왕이면 고기같은거라도 좀 해주지. 호텔치고는 너무나 소박한 쌀국수.
고기 찾으려면 잠수해야 할것 같았던 미역국. 기름은 어찌나 많이 떠있던지.. 그래도 국은 오래 데워져 있던 만큼 나름 진국이였다는.. 나중에 밥 말아 먹었다.
이 즈음에서 부터는 살 찔것이 걱정이 되어 나름 건강하게 먹는답시고..... 이제 까지 ㅊ ㅕ 먹은건 어쩔것인가..-.-;;
어쨌던 공간이 넓은데 비해서 먹을것은 별로 없던 조식 부페라 저녁 부페 메뉴가 몹시 걱정되기 시작....

2) 저녁 부페
레스토랑 8에서 하는 부페가 더 괜찮다는 평이 있었지만 레스토랑 8은 주말에만 부페를 하는지라 어쩔수 없이 다시 그랜드카페를 이용하였다.
아침보다는 가짓수가 추가된 과일 코너
아침에는 베이커리만 있더니 저녁에는 추가된 한식 디저트
차라리 회를 다양하게 놓아주면 더 나았을것을 회는 별로고 먹을것도 없이 비주얼만 담당하는 게다리를 보면서 실망을 시작.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치즈 코너.
샐러드 코너. 딱히 특별할건 없었다. 나름 손님이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토핑에 옵션을 준 흔적.
디저트코너. 밑에 깔린 도우 너무 딱딱해 보여 차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나름 매콤한 메뉴쪽. 가짓수가 일단 얼마 되지 않는다.
조금 괜찮았던 고기 메뉴쪽. 근데 간이 좀 세...
튀김 메뉴랑 기타등등. 그냥 평범...
중식메뉴쪽. 옆에는 만두가 있었는데 참... 대단히 고퀄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너무 냉동만두티 나는 만두라 좀....

아 그 외에 아이스크림과 초밥 코너, 그리고 스테이크 코너가 있었는데 한점 한점 구워주는게 아니라 큰 덩어리를 구워서 나눠주는 방식이라 메리트가 별로 없었다. 그리하여...
부페 와서 메인 코너 세접시만 먹은거 처음인듯......
그리고 디저트 한접시. 그래도 망고 좋아해서 저거 하나 가지고 와봤는데 역시 너무 딱딱해서 위에만 파먹었다능.....
장점이라면 커피나 차류는 서버분에게 요청하면 그때그때 내려주신다는.... 거? 
호텔 부페라는 이름에 비해 먹을게 많지 않다는 점은 단점.

남은 이야기 : 기타 주전부리.
한국빵 먹고 싶어서 사 본 고로케. 깨찰빵. 시즌 한정 딸기빵. 
봄에는 딸기딸기한 주시 딸기주스. 
백화점에 선물 사러 갔다가 발견한 앙꼬절편. 하마터면 떡 한조각 안 먹고 귀국할 뻔.
한국에 다시 갈 때까지 맛집들이여 영원하라는.....

덧글

  • 2019/05/16 06:18 # 삭제 답글

    조국의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시길~ㅋ ㅋ
  • 2019/05/16 15:17 #

    네 잘먹고 잘 놀다가 왔답니다.
  • 핑크 코끼리 2019/05/16 10:54 # 답글

    중간에 회랑 마지막의 떡에서 눈으로 열심히 먹고 갑니다 ㅎㅎ
  • 2019/05/16 15:15 #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ㄳ 합니다.ㅎ
  • 露彬 2019/05/19 14:42 # 답글

    오랜만에 한국 오셔서 푸짐하게 드시고 가셨네요. 즐겁게 지내다 돌아가셨길^^
  • 2019/05/20 15:42 #

    더 푸짐하게 먹고싶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었는지 위장이 안 따라주더라고요. ㅜ.ㅡ 다음에 혹시 부산에 가게 되면 저와 함께 다녀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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