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Life in Norway]

evanway.egloos.com

포토로그 방명록




[Malaga - 연말 휴양 여행 : 다닌 곳] 2016 - Spain, Malaga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한 동네에만 오롯이 집중해본 것이 대체 몇년전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달라진 여행 패턴에 적응한 탓인지 한 동네에만 있으려니 조금 좀이 쑤시는 것이 사실이긴 했지만, 연말연시 기간인지라 근처 지역으로의 여행코스는 'sold out' 된지가 오래전이라 근처 알함브라 코스는 그저 군침만 흘려야 했다.
그리하여 내가 주로 다닌 곳은 다음과 같다.

1) 나에게는 핫 플레이스, 재래 시장 Mercado Central de Atarazanas
말라가 중앙시장쯤 되려나. 매일매일 신선한 해산물이 공수되는 곳. 영어를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1/4, 1/2, 1kg 단위로 팔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숫자만 찍어서 보여줘도 괜찮다. 주문보다 저울에 조금 더 올라가도 추가요금은 없는 말 그대로 정 있는 재래시장.
특히 감동이였던 수산물 시장과 과일가게는 지금도 다시 가고싶다.
아침부터 폐장까지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특히 해산물 쪽은 오후 3시면 거의 문을 닫으니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2시 이전에는 가야한다.
2) 햇살 좋은 날의 산책길 Plaza de la marina ~ Centre Pompidou Malaga
이곳은 몹시 조경이 잘 된 산책로로 조성이 잘 되어있는 탓인지 현지인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낮시간이면 몹시 붐비는 곳이다.
중간 중간 쉴수 있는 벤치도 여러곳 있고 관광 안내소에 박물관 그리고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노천카페며 아이들 놀이터까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는 핫플레이스라고나 할까.

3) 말라가 해변 La MALAGUETA
오슬로나 베르겐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래사장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탓인지 이 곳은 항구와 살짝 분리된 백사장이라 조용하고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이 아기자기하게 이뻐보이는 그런 해변가다.
4) 해변 레스토랑 거리 Paseo del Muelle Dos
사실 이쪽에서 식사를 한 적은 없지만 이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각종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중간에 하나씩 옷가게나 기념품 가게도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레스토랑. 왠지 다행이다 싶은 건, 말라가에선 오슬로에서 넘처나는 초밥집을 발견할 수 없었단거다.
왠지 스페인의 음식을 유지하고 있는것 같은 마음에 반가움마저 들었달까..
오슬로와 베르겐에는 배고픈 갈메기들이 식당가 주변을 점령하고 먹을것 찾아 달려드는데 이 곳은 의외로 새들이 많은데도 식당가쪽에서 새를 발견하는 일이 드문것 또한 좀 새로웠다.

5) 대형 쇼핑몰이 즐비한 거리 Av. de Andalucia
말라가에 오기 전, 분명 한적한 휴양지 느낌의 해변 마을일꺼야 라고 나혼자 했던 상상을 여지없이 깨주었던 메인 스트리트.
오슬로 시내에는 없는 큰 규모의 백화점이며 쇼핑몰이 포진해 있다. 적도와 가까운 탓에 눈은 인공이지만 겨울 분위기를 내기엔 충분한 장식들. 1층 안내 데스크를 잘 찾아가면 관광객을 상대로 할인 카드도 만들어 주는데 5%인가 10% 인가 추가 할인도 해준다.

6) 버스&기차 터미널 Estacion de Malaga & Maria Zambrano

이 곳은 특별한 사진을 찍은 곳은 아니고 그냥 안내 겸..  여느 큰 터미널이 그러하듯 터미널을 끼고 큰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이 입점해있는 멀티플렉스가 조성되어 있다. 기차역은 좀 더 화려하고 버스 터미널은 바로 옆 건물에 조금 소박하게 있다.
알함브라나 그 옆에 무슨 돌로 되어있는 1일 관광코스(이름을 기억못함) 체험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버스터미널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이랑 가격에 별 차이가 없으니 그냥 여기서 한방에 해결하는게 제일 편한듯.
우리는 보통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꼭 영화관에 들러 영화를 한편 보곤 하는데 스페인에선 그럴수 없었다.
왜냐! 100% 스페인어 더빙이라서... 물론 아주 가끔 자막판을 상영하기는 한다지만 이 곳은 TV 프로그램에서부터 영화까지 더빙이 아닌것이 거의 없는 지경이다. 스페인 친구한테 왜그런지 물어봤지만 본인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7) 또 다른 산책로 Av. Fatima

지도상 말라가를 관통하여 바다로 흐르는 강... 이 있는것 같지만 우리가 방문한 그 시점에서는 여러날 비가 오지 않았는지 강이 가물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2번의 사람이 붐비는 산책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적당히 한적하면서 따뜻한 햇살을 쐬기 적절한 장소랄까... 분명 사진을 한장 정도는 찍은 줄 알았는데 없는거로 보아 아마 그때 역광이였던듯...;;

8) Castillo de Gibralfaro
분명 옛날 옛적 어느 왕가 또는 귀족이 당연히 살았겠지 싶은 그런 언덕위에 있는 고성이다.
시내 어디서고 잘 보이는 저 언덕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언덕 위에 있다보니 언덕을 삥 돌아 올라가는 다소 덜 가파른 길과 언덕을 직진하다시피 올라가는 약간 더 가파른 길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입장료도 있는데 더 가파른 길은 성 내부를 관통하는 고로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고 삥 돌아서 올라가는 길은 언덕 꼭대기에 거의 다 가서 매표소가 있으니 어느쪽 길을 올라갈지는 선택 가능하다.
거의 말라가 시내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끝내주는 위치. 등산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도 도전해볼만한 등산로인데다가 중간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도 좋다.

9) 말라가 초 중심가.
한국으로 치자면 홍대정도 될법한 미로같은 골목 골목마다 그림같은 박물관이며 가게, 레스토랑들이 숨어있는 그야말로 말라가의 핫 플레이스중 핫 플레이스.
이 수많은 인파들은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이 동네 사람들은 특이하게 손에 청포도잔을 들고 모인다. 이유는 잘...
솔직히 이 사진 찍을때 아침 10시 11시 정도로 꽤나 휴일치곤 이른편이였는데 이 거리는 왠지 24시간 붐빌것만 같다.
이 곳이 새해 카운트다운 전광판이 있던 바로 그 장소. 보통은 불꽃놀이를 하는데 이동네는 올해 불꽃놀이는 생략하는지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1월 1일 0시 1초가 되자마자 조금 뜬금없이 클래식 공연을 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연초분위기로는 굿굿.
위의 광장에서부터 이 성당 주위까지가 아주 골목골목 구경할 곳으로 넘처나니 다니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주 안성 맞춤일 듯.

나름 편하면서도 고생스러운 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마주하고 있자니 내일이라도 다시 날라가고 싶은 곳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