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Life in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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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fjordeid - folkestad - Ulsteinvik] 2012-10~ - Norway

울랄라... Nordfjordeid 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우리는 셋째 누나인 Elin 집으로 향했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지만, Ida-beth 이 마침 쉬는 날이라며 차를 태워주겠노라고 해서 사양도 안하고 얻어탔는데.....

한시간 남짓 거리인데 11시간 주행한것보다 멀미가 더 심해지는 완전 파워풀한 드라이빙 +_+
뭐 덕분에 차비도 아끼고.. 마침 새로 태어난 아기 세례식이 다음주에 있어서 만날거긴 하지만, 두 자매가 만나서 수다떠는 시간도 생겼다.
집에 갔는데 마침 Elin 이 만들어놓은 케잌이 있어서 가자마자 티타임 한판. Elin 네 집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니만큼 특별하게 사진을 찍거나 하지는 않지만 집 위치상 뒤에는 산이, 앞에는 바다가 있는 엄청 아름다운 동네.
우리가 방문한 동안에 이 동네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 아침에 날씨가 흐릿흐릿하지만 창문으로 바라보아도 늘 아름다운 folkestad.
Elin 네 집에서는 하루를 머무르고 다음날 Tanja 가 산다는 Ulsteinvik 에 가기로 했는데, 마침 Elin 의 남편인 Arve 가 차로 데려다준다고 해 한가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고, 학교 다녀온 조카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오후에 축구시합이 있는 막내 Mats 와 함께 바다 건너 있는 Volda 로 같이 배를 타고 갔다.
Volda - Folkestad 간에는 물론 도로도 있지만 차로 이동하면 fjord 를 따라서 굽이굽이 30분도 넘게 달려야 하는 반면에 배로 이동하면 10분이면 되다보니 배가 15분마다 한대씩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노선이다.
아직 버스타고 오는 중인 Arve 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애정하는 두 남자들의 투샷. 항상 의젓 의젓하고 다정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Mats! 역변 없이 잘 자라주길!

그리고 도착한 Arve. Ålesund 에 일이 있다길래 같이 구경좀 할까 했는데, 이 집안 남자들은 다정한것도 내력이라 Ulsteinvik 에 바로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우리야 고맙지만 그렇게 가면 Ålesund 가는 길에 배를 한번 타야되서 조금 돌아야되는데...
하지만 쾌속 드라이빙으로 30분만에 도착!
이곳이 이전에 조선업으로 한끗발 날리던 Ulsteinvik 이다. 지금은 현대중공업등에 밀려 사양길을 걷고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배를 건조중인 모습을 자세히 보면 포착할 수 있다.
Ida-beth 집에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여기도 고양이가 한마리 있어 쓰담쓰담. 알고보니 Ida-beth 집에 있는 그 고양이의 새끼라고... 고양이 키우는 집을 몇집 방문했는데, 여긴 그 흔한 고양이 장난감 하나 집에 잇는집이 거의 없다. 캣타워 있는 집은 한집 봤지만... 그리고 고양이 키우면 보통 팔에 상처자국 하나 정도는 있다고 하는데, 여긴 고양이 발톱도 안 깎아주는데 팔에 상처하나 없다. 게다가 거의 다 개냥이들.... 뭐지.. 대륙이 다르면 고양이들도 여유로운건가... 라며.
그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문득 밖을 내다보았는데, 슈퍼문은 이미 지나갔지만 새벽 달빛도 아주 아릅답다. 그렇게 새벽 달빛을 즐기고 다시 잠을 청한 뒤 느긋하게 일어나 만들어 먹은 브런치.
냉부 시청 이후로 종종 만들어먹고 있는 수란 + 새우 샐러드 + 햄 3종 세트. 보통 아침은 빵에 원하는 토핑을 올려서 먹는게 일반적이다. 우리처럼 아침에 국이나 찌개를 먹는다고 하면 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사소하지만 문화적 차이...

그렇게 아침을 챙겨먹고 근처에 있다는 산으로 가볍게 하이킹을 다녀오기로 했다.
시골이다보니 동네에 차가 별로 안다녀서 한적한 도로. 그나마 여긴 가드레일에 중앙선도 그어있지만, 보통 없는 동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사고가 별로 안난다는 게 신기할 따름.
그렇게 도로를 따라 걷기를 약 40여분. 드디어 산이 나오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노르웨이 산은 뭐가 이렇게 질척질척한지 원...
결국 오르고 오르다가 진흙길에 지친 나는 중간에서 쉬기로 하고 혼자 보내버렸다. 꼭 정상에 올라야만 등산이냐며...
몇일의 흐린 날씨 뒤에 만난 화창한 날씨라 산 중턱에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정상 등반하신 분의 소감을 듣자하니, 경치는 끝내주게 좋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쉽지 않았다면서.... 역시 안 올라가길 잘 했다 싶었다.

저녁에 다 같이 식사를 한 뒤 밖에 놀러가기 전에 찍은 Tanja 와 그녀의 딸 Milla.
올해 여섯살 된 Milla 는 저녁에 자기전에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보곤 하는데, 그 중에 즐겨보는 시리즈가 한국에서 제작한 무슨 진찰송? 시리즈라 깜짝 놀랐다. 한국말인지도 모르는 아이가 영상을 보면서 한국어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어서...

이동네 애들은 보통 오후 9시면 어찌됬던 자기방에 가서 잠을 자야된다. 아침에 일찍 떠날 우리는 볼지 안볼지 모르니 미리 인사를 하고 큰조카랑 같이 동네 산책을 나섰다.
작은 동네라도 항상 중심가에 가면 찾아볼 수 있는 조형물. 아무래도 넓은 땅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가 살다보니 이런 도시건축이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렇게 누나네 집들을 전부 거쳐 이제는 다시 집으로 가는 여정 시작. Nordfjord 안녕~

덧글

  • Jender 2015/10/06 10:39 # 답글

    모녀가 행복해보이네요~ 한류가 노르웨이 아이한테까지.ㅋ 여유로운 노르웨이 풍경 잘 봤습니다.^^
  • 2015/10/07 17:43 #

    데헷. 감사합니다. 진짜 깜짝 놀랬어요. 그러나저러나 좀 더 올릴 참인데 벌써 인사하시면 곤란합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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