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Life in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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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업그레이드 하기 - 카레라 4S] 2012-10~ - Norway

올해 여름에 영 상태가 불안한 suzuki S4 대신 좀 더 안정적인 차를 사야되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엉겁결에 구매하게 된 포르쉐 파라메라 4 2010년 모델. 어차피 차는 한해 한해 가격이 뚝뚝 떨어지니 그냥 아무차나 고장없이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파나메나를 몇달 굴려보니 세단형이라 그런지 확실히 안정감이며 승차감 등등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다. 다만 한가지... 차가 나에 비해 너무 크다는 점이 계속 단점 아닌 단점이였는데 마침 장거리 여행을 갔다오고나니 차가 힘들었는지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는거다. 

6개월의 무상수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터라 딜러아저씨한테 냉큼 전화를 하니 알아서 꺼질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가지고 오라고 하셨다. 해서 차를 갖다 맞겼는데 새로 입고된 중고차 중에 카레라 4S 2013년 모델이 있었다. 그래서 파나메나를 다시 넘기고 카레라 4S 를 인수하면 얼마까지 해주시는지 물어봤는데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 차 상태만 좋으면 차를 교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드디어 오늘 차잘알 회사 동료와 함께 차를 시승하러 갔다왔다.

시승해보니 300 마력짜리 파나메라와는 급이 다른 400 마력짜리 카레라 4S. 차를 살 때도 투도어를 더 사고싶었던지라 망설임 없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겨울 타이어는 좀 연식이 오래되서 새거로 갈아주시고, 마침 서비스 받을때가 되서 서비스도 풀서비스 + 12개월 무상수리 조건으로 차를 인도하게 되었다. 
<정면>
<측면1>
<측면2>
<후면- aerokit 옵션>
한국의 중고차 구매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어지간히 하이클래스의 중고차를 취급하는 딜러라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덕분에 나같은 차알못도 걱정 없이 중고차를 구매하고 또 타다가 다른 차로 보상교환 할때 손해를 볼 걱정을 별로 안 해도 된다. 

마침 오늘은 내가 노르웨이에 온지 딱 9년째 되는 날이라 겸사겸사 차를 바꾸고나니 왠지 뿌듯. 이 차로 교환한다고 통장 잔고를 거의 거덜냈는데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유후~. 돈은 또 벌면되는것. 올겨울은 차 퍼질 걱정 없이 나겠구나.

<풀서비스와 겨울용 타이어 서비스를 마치고 첫 주행 후>
- 운전석 : 파나메라가 더 좌석은 안락함. 둘 다 허리쪽에 받쳐주는 곳이 잘되어 있어 장시간 운전을 해도 허리는 덜아플것 같음.
- 핸들 : 파나메라가 핸들이 더 묵직함. 130km 이상을 밟으니 카레라는 핸들이 노면 상태의 영향을 좀 받아서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 있음.
- 방음 : 100 마력의 차이 때문인지 911이 소음은 좀 더 잘 들리는 느낌. 
- 급가속 급제동 : 파나메라는 경사로에서 가속시 약간 가속이 느림. 911은 오르막 가속이 수월하고 내리막에서는 가속이 더 잘 붙었음. 
- 커브 : 파나메라가 더 무거운 차임에도 불구하고 911 주행시 커브가 더 안정감이 있었음. 
- 연비 : 공식 연비 안찾아봐서 잘 모르지만 같은 거리를 주행했는데 911이 기름을 훨씬 덜 먹음. 탱크는 거의 비슷한듯? 
- 만족감 : 파나메라가 세단형이라 일반주행 시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다면 911은 고속주행시 더 안정적인 느낌. 특히 시동 걸 때나 급가속때의 느낌은 파나메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묘한 흥분감이 있었음. 

아직도 차알못인데 출퇴근용으로 포르쉐911은 조금 과한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올 한해를 잘 보낸 나에게 셀프선물.

[2021 목표 - 그랜드슬램 part2. TOGAF cert] 2012-10~ - Norway

올해 자체 그랜드 슬램이라고 생각한 자격증은 총 4개. 그 중 두번째 자격증을 오늘 따끈 따끈하게 취득했다.

목표로 한 자격증 중 가장 비싼 자격증이라서 회사에서 돈을 대주는 것이랑 상관 없이 한번에 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시험 준비 기간은 총 한달 반. 

시험 정보는 다음과 같다.
Part 1 을 취득하면 Foundation level. Part 1 을 먼저 취득 해야 Part 2 를 볼 수 있고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두개의 시험을 한번에 보는 방법이 있다. 시험 비용도 각각 취득하면 시험당 360 달러라는 상당히 맘에 들지 않는 가격이지만, Part 1, 2 를 동시에 보게되면 550 달러로 나름 엄청난 할인이 있으면서, 둘 중 하나를 떨어지거나 또는 둘다 떨어질 최악의 경우에는 시험 비용이 많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어서 조금 고민이 되었다. 

다음 자격증을 빨리 취득하고 싶었기 때문에 결국 두개의 시험을 한번에 응시하기로 했고, 시험 등록시에 ESL 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최종 시험 시간은 225 분을 받았다. 

처음에 AWS 를 취득할 때보다 공부할 양이 상당히 적었지만 Part 2 Exam 패기보소.. 심지어 Part 2 는 Open Book test 이다. 문제는 고작 8 문제인데 시험시간은 1시간 반을 주는 이유는 시나리오 베이스 문제이기 때문.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내용을 뽑아서 분석한 다음 보기 중 최대한 맞는 것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읽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참고로 보기는 4개인데 가장 알맞은 답은 5점, 그 다음 답은 3점, 그다음은 1점, 마지막은 아예 틀린답이다. 오픈북이라 Reference 제공되지만 검색하기 상당히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되어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Part 1 40 문제는 단답형. 커트라인은 55%, 40 문제 중 22 문제 이상 맞아야 됨.
Part 2 8 문제. 사례 분석형. 커트라인은 60% 

AWS 과 차이가 있다면 AWS 는 시험 결과를 화면에서 바로 보여주는데, 얘는 센터에서 출력해준다. AWS 랑 똑같은 줄 알고 시험을 끝내고 난 다음에 결과를 보려고 모니터를 멍하니 보고 있었더니 리셉션에서 있던 아저씨가 날 꺼내주러 들어오셔는 결과는 출력된다고 말해주셨다. 같은 VUE 센터에서 시험을 봐서 당연히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줄 알았지만 시험마다 차이가 있는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결과를 딱 봤는데.... 훗. 훗. 훗. 21. 09. 21. 왠지 날짜도 마음에 드는데 결과지가 둘다 Pass 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뱃지 출력하는데는 AWS 보다는 시한이 더 걸린다고 써 있어서 공식 뱃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약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시험 공부를 다시 안 해도 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이번 주말까지는 놀고 다음주부터 다음 시험 준비해야겠다. 

[2021 목표 - 그랜드슬램 part1. AWS cert] 2012-10~ - Norway

2020년에 시작하여 2021년까지 여전한 코로나 덕분에 생활에도 계획에도 사소한 변화가 있었으니... 

1년 반동안의 비행기 값 + 호텔비 + 식도락 비 = 포르쉐가 되었고 
1년 반동안의 남는 시간은 새로운 학사 시작 + 자격증 도전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조촐하게 시작했던 첫번째 자격증이 AWS solution architect certification 이였는데, 공부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 가장 단순하고 무식한 self study 를 선택했던 나란 사람.

AWS 에서 제공하는 RampUp 가이드를 다운받아 리스트 제일 위부터 차례로 도장깨기 하듯이 읽고 서머리를 시작하여 나름 기본 용어들과 수많은 줄임말을 과연 내 머리속에 다 기억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거쳐 한 1년을 설렁설렁 표준 가이드를 모두 섭렵한 뒤 패기돋게 associate 레벨에 도전한 것이 4월. 

이때만 해도 AWS 에서 제공하는 readiness 레벨 수준의 문제가 나오겠거려니 하며 몹시 안일했던 것이 패인이 되어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웠던 650 점을 받아 취득에 실패하였다. Readiness 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FSx 와 placement group 만 잘 찍었어도 분명 720 커트라인은 받을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들이 악랄함에 ㅂㄷㅂㄷ.

그래서 예정에는 없던 한단계 윗 레벨인 Professional Readiness 를 한번 풀어보았는데 예상외로 이쪽이 훨씬 더 연습문제 점수가 높은거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서 Professional 시험을 일단 등록해놓고 데드라인까지 예상문제 dump 를 온라인에서 찾았다. 정확히 750문제. 일주일동안 200 문제씩 풀었고 750문제를 전부 푼 다음에는 문제와 맞는 답만 텍스트 파일에 담아서 한 3~4번정도 반복해서 읽고 기억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꽤 게으른지라 최선은 아니였다고 반성함)

Professional 은 180분 75 문제 750점 커트라인이라 associate 보다 커트라인이 살짝 높은데, 문제가 두배 이상 길어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후기가 많아서 ESL 를 등록해서 30 분을 추가로 받아 총 210 분을 받아서 시험을 보았고, dump 에서 같은 문제가 약 30% 정도 출제된 덕에 읽는 시간을 좀 줄어서 180분 이내에 시험은 완료를 했다.
인터넷으로 시험보는 것이라 결과는 Pass/Fail 둘 중 하나가 바로 나오는데 자세한 정보는 하루가 지나면 이메일로 보내준다. 
시험을 딱 보고 간단한 설문을 등록하고나서 exit exam 을 클릭했는데 화면에 PASS 라고 떠서 자리에서 만세를 불렀다. 왜냐... 시험료가 300불이라 이걸 떨어지면 다시 그 돈을 내야 하는데 회사에서 시험료를 지불해준다고는 하지만 체면이 있지... 라는 마음이 있어서 꽤나 스트레스. 당분간 AWS 는 쳐다도 안 볼것 같지만 시험 끝나고 나서 3일만에 다음 자격증을 시작했다. 이제 막 시작했으니 가속도가 붙어서 다음 자격증도 순항했으면..

P.S 혹시 몰라서 살짝 적어보는 합격팁 

1. Ramp-up Guide 중에 보면 도움이 많이 되는 문서 :

> associate level

How AWS Pricing Works (whitepaper) - cost effective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옴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 (whitepaper) - 약어, solution 별 특징 총 망라 
Serverless Application Lens (whitepaper) - serverless solution 콤보의 정석
Building a Scalable and Secure Multi-VPC AWS Network (whitepaper) - VPC 세팅
Overview of Deployment Options on AWS (whitepaper) - 이거는 옵션인데 professional 도 패스하려면 도움이 됨.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 digital training. 이거는 얼마나 이해했는지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연습문제 수준으로 시험이 출제된다고 믿으면 나처럼 불합격할 수 있음.

시험 봤을때 FSx 하고 placement group 그리고 EBS, SQS, VPC 같이 한두개의 솔루션에 집중되는 질문이 다수 있었다. 주로 퍼포먼스 또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 on-premise 에서 AWS 로 migration 하는 과정에서 어떤 솔루션이 적정할 것이냐. 비슷한 환경인데 fault torelance, HA, cost effective, operational overhead 냐에 따라서 필요한 솔루션이 달라지므로 지문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

> professional level 

CloudEndure Disaster Recovery - CloudEndure 는 최근에 새로 생겼음. 문제는 한두문제 정도 출제됨.
Migrating AWS Resources to a New Region - DR 이랑 같이 multi region 에 migration 하거나 deploy 하는 문제가 꽤 많음. 
Exam Readiness: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Professional - 얼마나 알고 있는지 체크하는 정도로 가볍게 쭉 읽으면 됨. 연습문제 레벨은 실제 레벨보다 조금 쉬운 정도. 

개인적으로는 professional 이 솔루션을 다 몰라도 정답을 맞추는데는 훨씬 더 쉽게 느껴졌다. 지문이 associate 레벨보다 2~3배 정도 길지만,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면 지문속에 답이 있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걸 잘 잡아내면 솔루션 중 한두개는 생소해도 답을 맞추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VPC 하고 IAM 세팅이 정말 다양하고 보안이 중요하다보니 Organization + SCP / OU/BU 콤보 사이에 어떤게 더 secure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상당히 여러개 있다. 근데 위에 썼듯이 fault torelance, HA, cost effective, operational overhead 중에 어떤 데 중점을 둘 것이냐에 따라 요구하는 솔루션이 달라진다. associate 레벨에서는 잘 물어보지 않는 shield 나 WAF 도 여기서는 답이 될 수 있고, IAM user 만 필요하냐 아니면 group? 또 S3 같은 경우에는 bucket policy + presigned URL 이 제일 깔끔한 경우도 있어서 지문을 정말 잘 읽어봐야 한다. 내가 봤던 시험 기준으로 DR 은 professional 에서만 출제가 되었다. 
여기서 의외의 함정은 HA 를 물어본다고 해서 꼭 multi AZ 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거다. 
 
여러 합격 수기를 보면 whitepaper 가 도움이 된다 안된다 꽤 갈리는 편인데, 실제로 AWS 를 운용해본 경험이 없다면 whitepaper 는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 읽을 필요는 없지만 overview 문서들은 실제로 운용할때 꽤 유용하다.


[포르쉐 구매기] 2012-10~ - Norway

포르쉐 구매를 결정하고 나서 같이 차를 보러간 회사 동료와 같이 사무실에 앉아서 매일 얼굴보는 사무직원 딱 둘한테만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차를 픽업하기 전에 이미 동네방네 소문이 다 나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나보다 더 들떠있는 사람들. 다들 한번씩 태워달라고 이미 예약이 줄을 섰다. 그리고 꼭 로드트립 한번 가라고 나 대신 계획도 세워주고. 이게 포르쉐의 이름값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차기는 하지만 게약서에는 차 받기 전에 차량 정비 서비스를 새로 받아서 엔진 오일이니 필터니 각종 자잘한것도 다 손을 봐줬다고 했다. 그리고 구매일로부터 한달 무료 보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고, 20만 키로까지는 엔진결함 클러치 기어 사륜구동 제네레이터 냉각 시스템 브레이크 펌프 등 주요 부품들에 대한 a/s 도 포함되어 있다. 스즈키를 구매할때와는 다른 서비스. 이래서 좋은 차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  
아주 깔끔하지는 않지만 어쨌던 내부 세차도 해주고 나름의 서비스를 다 마치고 픽업 시간에 맞춰서 주차장에 딱 꺼내줬다. 확실히 스즈키를 구매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서비스의 디테일한 차이가 있다. 기꺼운 마음으로 5초 만수르 코스프레를 하며 자동이체로 계산을 끝내고 나서 차키를 손에 쥐고 나니 아 이차가 내 차구나 싶었다. 

근데 저녁 약속이 있다보니 당장 집에 몰고갈 수는 없어서 주차장에 잠시 더 세워두었다.
몇년 전 들어갔던 프로젝트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중에 하나가 바로 이 키를 책상위에 올려놓은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내가 포르쉐를 살거란 생각은 안했어서 그냥 오 포르쉐를 모네요? 이러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다. 몇년이 지나서 내 차 기종이 포르쉐가 될줄은 몰랐네.

중고차다 보니 키링이 좀 낡은 감이 있어서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알바하는 곳 사장님이 차 바꾼 기념으로 포르쉐 매장에 가서 키링을 구매하셨다고... 알바 하기를 세상 잘했다. 

중고차 매장에서 우리집까지의 거리는 약 100 km, 시간으로는 도로 사정 기타 등등 다 고려하여 한시간 10분 수준. 
중간에 제로백 테스트도 해봤는데 굉음과는 별도로 속도는 쭉 올라가면서 RPM 이 실시간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좀 인상적이고(아무래도 오토를 처음 타다보니) 승차감은 뭐 말해서 뭐하겠냐며... 뒷차 헤드라이트가 순식간에 멀어지는게 좀 뿌듯했다. 150km 까지 밟아봤는데 노면 상태 변경에도 흔들림도 전혀 없고 승차감에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근데 중고라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차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속도는 약 7~80 km 정도를 유지했을 때가 연비는 제일 좋았다. 

우리집에 딸린 대지가 꽤 넓은 편이다보니 딱히 주차에 대해서 신경써본적이 없는데 겨울에 눈치울걸 생각해보니 역시 지붕을 어떻게든 처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막 들었다.
처음에 임시 주차장을 지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곳은 여기 주방 창문 옆. 근데 여기에 주차장을 지으려면 뷰도 좀 가릴것이고 바닥부터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야되서 품이 만만치 않을것 같았다.
지금 차 세워놓은 곳. 아는 동생에게 보여주니 이 느낌이 마치 운전기사가 문 앞에서 대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서 그냥 현관문쪽 지붕에 연장을 해서 천장 작업을 해주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보니 혼자 살면서 차를 두대나 굴리게 되었네. 그래도 뭔가 목재같은 건축자제 구매가 필요할때 포르쉐 위에 목재를 얹고 달릴수는 없으니 약간의 비효율은 감수하는 것이 여러모로 낫지 싶다.  

여담 : 내가 포르쉐로 차를 바꿨다 하니 노르웨이 애들은 난리가 났는데, 내가 아는 한국 지인들한테 포르쉐로 차를 바꿨다고 하니 무반응이다. 분명 내가 푸조에서 스즈끼로 갈아탔을때에도 같은 사람들한테 말했던거 같은데.. 내 기억이 맞다면 최소한 이것보다는 반응이 더 나았던것 같은데... 이 온도차는 대체 무슨 이유일까. 매우 흥미롭다

여담2 : 집에 주차할때는 못느꼈는데 아침에 출근길에 주차장에 차를 대니 주차장 라인을 삐져나온다. 헐. 대형이라고 그래도 주차장 라인을 삐져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911을 살것을....

[2021 미슐랭 방문기] 2012-10~ - Norway

보통 여름, 겨울 두차례 회사에서 회식을 거하게 하는 노르웨이 문화. 
5월부터 알바를 시작했는데 알바하는데 사장님이 밥사준다고 그래서 미슐랭을 가기로 했다.

메뉴 : https://statholdergaarden.no/statholdergaarden/meny/stiansenssmaksmeny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서 단품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한명은 세트, 한명은 단품 시키는거는 안된다고 그래서 그냥 둘다 세트메뉴.
정갈한 테이블 세팅. 
전채. 메뉴판이랑은 약간 구성이 다른데 크로켓 3종세트. 기본적으로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그날 들어온 재료에 따라서 변화를 준다고 했다.
냉스프. 내가 락토스 알러지가 있다고 하니까 나한테는 냉토마토 주스를 줬는데 냉토마토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냥 크림스프. 위에는 사슴 육포를 뿌렸다고... 적당히 간간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스프랑 같이 서빙된 연어. 딱 한입거리.
그리고 서빙된 사워도우 빵과 올리브 오일. 
다음으로 서빙된 생선요리. 설명을 정말 열정적으로 해주시는데 듣고나면 잊어버린다는게 문제. 어쨌던 스탭들이 미슐랭답게 아주 친절하다. 생선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던 적당히 쫄깃한 식감이 괜찮다. 
다음으로 서빙된 이것은 고래스테이크이다. 상어나 고래고기는 특유의 암모니아를 잘 빼주는 게 기술이라고 알고 있는데 약간 염분이 과한것을 빼고는 괜찮았다.
세번째로는 가재 요리. 메뉴판만 보고는 어떻게 서빙되는지 알기가 힘들어서 혹시라도 직접 껍질을 발라야 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내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다. 메뉴판에 있는 관자요리 대신 오늘 나온 요리.
사과 거품을 올린 연어 안심.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 사과 거품은 좀 참신했다. 내가 락토스 알러지라 크림을 대체했다고.
드디어 뭔가 잘 구워진 생선이 나왔다. 지금 철이 아닌 버섯이 사이드로 딸려나왔길래 서버랑 그걸로 잠시 수다쓰. 
생선 요리와 고기요리 중간에 입을 개운하게 하라는 의도로 셔벗을 주는데 오이채를 깔아주는것이 약간 특이. 오이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좀 드는데 어쨌던 잘 먹었다.
원래 메뉴에는 오리 심장 스테이크로 되어 있었지만 심장요리 싫어하므로 가슴살로 바꿔달라고 했다. 튀일을 참 신경써서 만드는구나... 
다음 고기요리는 뭐 특별히 어느지방에서 키웠다는 양고기. 양고기로 직접 소세지도 만들고, 양고기 랙, 안심구이 그리고 편육.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어쨌던 양고기로 다양하게 요리를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나서 치즈 2종을 서빙해주었다. 에다멜 스타일의 염소치즈 한종. 블루치즈 스타일의 다른 버전. 역시 블루치즈는 아직 적응하기 힘들다. 

과일 디저트로 루바브와 딸기를 서빙해줬는데 이건 사진을 찍는걸 잊어먹었는지 사진이 없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니 뭔가 마시겠냐고 물어봐서 차 한잔 추가로 주문했더니 차랑 같이 먹을 간식을 다음과 같이 주었다.
노르웨이 전통음식을 서빙하는 파인 다이닝인줄 알고 호기심에 예약한거였는데 알고보니 노르웨이 식재료를 사용하지만 프랑스 클래식 파인 다이닝이였다. 왜 미슐랭인지 납득이 되는 수준. 

여섯시 반 디너였는데 제일 긴 코스요리를 골랐더니 다 먹고 레스토랑을 나온 시간이 무려 11시 30분. 그럼 직원들은 언제 퇴근하는 것인가 매우 궁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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