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Life in Norway]

evanway.egloos.com

포토로그 방명록




[2022 목표 - 그랜드슬램 part3. GCP cert] 2012-10~ - Norway

오늘 점심 먹고 냅다 가서 시험 보고나서 받은 아주 따끈 따끈한 결과.
Credy 에서 뱃지 받으려면 아직 몇일 있어야 하지만 일단 박제 고고씽.
이제 Azure 까지 따면 BIG 3 Cloud professional certificate 는 다 취득하게 된다.
딱히 생기는 건 없는데 성취감은 쩌는 중. 희희
시험 보고 나서 뱃지 받기까지 한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4일만에 도착한 내 공식 뱃지.
문제는... 분명히 구글은 시험 합격하면 사은품 신청하는 링크도 같이 보내준다고 다른 합격 후기에 봤는데 영 못찾겠다는거.
자기네들이 새로 자격증 공인 사이트를 개비했다고 그러더니만... 그거 하느라고 사은품 비용은 없앤건가...
구글 가방 받고 싶었는데.ㅜ.ㅡ

그리고 하루뒤...

7월만 해도 백팩이더니만 9월엔 왜 다시 집업이냐고... 게다가 구글 아키텍트라고 겁나 잘보이게 로고 박혀있음.ㅋㅋ
이제 다음주부터 Azure 가야징. 

[6월 이벤트 - 회사 야유회 in Spain] 2022 - IS, SP

6월에 2박 3일로 스페인에 짧은 회사 아유회를 다녀왔다.

새벽 첫 비행기 탑승인 만큼 공항에 새벽 5시까지 도착해야 된다는 어마 무시한 일정이였지만, 어쨌던 참으로 휴양지스러운 리조트와 각종 먹거리들 덕분에 빡센 일정도 감당할 수 있었다. 
금요일 새벽 5시 공항 도착 > 검색대 통과 > 6시 50분 비행기 탑승 > 11시 반 도착 > 버스 탑승 > 12시 반 도착 > 점심 부페 후 곧바로 회사 일정 > 회사 일정 > 체크인 > 저녁 투어 및 귀가(자정)

거의 전체 리조트를 걸쳐서 있던 정말 넓은 풀장.
일정이 빡세도 풍경을 보면 아 내가 휴양지에 왔지 하는 느낌이라 저절로 힐링이 막 되는 곳.
오른쪽은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듯. 저녁마다 흥청망청 파티 피플들이 떼거지로...
7층 내 방에서 막 목격한 일출. 내 방은 리조트 진입로에서 제일 가까운 건물이라 마냥 푸르름이 가득한데 왼쪽으로는 풀장과 바다 전망. 이 리조트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거였다. 
발코니가 딸린 내 방. 거의 170여명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리조트가 워낙 크니 우리가 숙소를 다 쓰는 건 아니였다. 싱글룸을 배정받은 줄 알았는데 체크인 해보니 더블베드. 마침 잘못 배달된 직장 동료의 짐 덕분에 2인 1실로 변경되었나 했지만 짐가방이 오배송 된 것이였다. 2박 3일 내내 쾌적한 환경.
조식 부페가 의외로 먹을건 없지만 아주 화려했는데, 특히 과일과 햄 부분이 그랬다. 제일 먹을만 한 것이 즉석에서 해주시는 오믈렛. 햄이랑 치즈 넣어달라고 해서 야무지게 두탕 뛰었다. 토요일 오전 첫 부페 이용객이 나야 나.

토요일 오전에는 그룹 관광이 예정되어 있었다. 관광 프로그램도 여러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골프와 타파스 투어 두개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뜨거운 태양 아래 몇시간 동안 골프를 칠 자신이 없어서 타파스 투어를 선택했다. 
첫번째 타파스 레스토랑의 타파스 메뉴들. 한 레스토랑에서 죽치고 앉아서 여러 메뉴를 시켜먹는 건 줄 알았는데 한 레스토랑에서 2~3 가지 정도 잘 나가는 메뉴를 체험한 뒤 다른 레스토랑으로 또 이동하는 관광 루트가 짜여 있었다.
첫번째 레스토랑의 타파스 1번 메뉴. 
4번째 레스토랑의 첫번째 타파스 메뉴. 
3번째와 4번째 레스토랑 사이에 30분 정도 올드 빌리지 투어. 혼자 왔다면 절대 돌아보지 않을 곳을 가이드와 함께 하니 돌아보게 된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 

10시 반에 시작한 타파스 투어가 거의 네시반이 되어서 끝나고, 버스 타고 숙소에 돌아오니 다섯시가 좀 넘긴 시간. 저녁은 8시인데 6시부터 타파스 부페, 7시에 칵테일 파티, 8시에 저녁 식사가 예정 되어 있다. 아주 빡센 프로그램. 
토요일 저녁 메뉴. 스타터가 Cava 라고 되어 있어서 뭔지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 알콜이 느껴지기에 서버에게 카바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샴페인 같은거라고... 다행히 많은 양은 아니여서 별 일은 없었다. 8시에 시작된 저녁은 디저트까지 서빙되니 11시가 되었고, 디저트가 끝나니 바로 옆에서 다시 술판이 벌어졌는데 참석 필수는 아니여서 바로 숙소로 들어와서 씻고 잠에 들었지만 자정. 

그 다음날 아침 7시 반에 조식 먹고 8시 반에 로비에 집합해서 9시 반에 공항에 도착해서 11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오슬로에 돌아오니 오후 4시반. 바로 차를 빼서 집에 갔더니 저녁 여섯시. 짐 정리하고 등등 하니 일요일 저녁 9시. 그 다음 일주일이 꽤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여행이였음은 틀림없다. 

[5월 이벤트 - 스카이다이빙] 2012-10~ - Norway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후다닥 올렸던 이유. 
과연 무사할 것인가... to be continued....
꽤 기대했던 5월의 메인 이벤트인데 주말에 기후 불안정을 이유로 금요일 밤에 일정이 취소가 되었다는 슬픈 결말. 퇴근길에 도시락 재료도 사다놨는데.... 그래서 주말 메뉴가 되었다.  
스테이크 감태김밥 & 오픈 연어 유부초밥. 

스카이다이빙은 다른 좋은 날짜를 잡아서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2주 후에는 2박 3일로 회사 여행을 갈 예정이다. 유후. Go to Alicante!

[2022 부활절 휴가 - 아이슬란드 로드 트립 : day 10] - end 2022 - IS, SP

< 마지막 경로 >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먹으러 조식 부페에 약 5분 일찍 내려갔다. 
일요일이니까 오전 7시 조식 시간에 맞춰 내려오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놉. 
시간 맞춰서 문 열어주는 조식 식당도 처음이였지만 내 앞에 무려 일곱팀이나 대기타고 있는 놀라운 상황을 목격 하였다.
조식 오픈런이라니... 

보통 여유롭게 둘러보고 여기는 무슨 메뉴를 제공하나 사진도 찍고 하는 편이지만 여기는 이미 내 앞의 일곱팀이 쓸고가버려 그런 여유는 부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퍼먹고 잽싸게 방에 올라와야 했다.

현금 경비가 많이 남아서 소소하게 사치를 부려볼까 하는 마음에 체크아웃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하고 호텔에서 뒹굴 거리다가 공항에 가려고 했지만, 하필 부활절이라 호텔이 풀 부킹이라 방 치울 시간이 없다고 거절 당했다. 환전한 돈은 다 쓰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레이캬빅 시내에서 기념품이나 좀 사고 산책이나 하다가 공항에 가야지 싶었다. 

부활절 일요일이라 거의 문을 닫는다고 했지만, 기념품 가게는 예외였다. 팬더믹 동안 못 번 돈을 땡겨야겠다 싶은걸까... 
아주 비 실용적이고 그닥 수납의 기능은 없지만 가방 부피를 거의 차지 하지 않는 맘에 드는 기념품을 찾았다. 여러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았는데 그 중 딱 한 가게에서만 파는 중이라 장식용으로 하나 구입했다. 

레이캬빅 시내가 워낙 작아서 한바퀴 둘러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결국 공항 가는 길의 viewpoint 나 둘러봐야지 하고 한시 좀 넘어 레이캬빅을 떠났다. 생각해보니 비싸게 빌린 렌터카 뽕 뽑는 것이 나을지도? 운전하기 너무 지겨웠지만 공항 버스비를 생각하면 내가 운전하는 것이 어쨌거나 더 이익이다.

블루 라곤을 방문할까도 생각 했지만, 당일 예약은 이미 마감이라서 블루라곤을 지나서 있는 viewpoint 를 구경갔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세상 잔잔한 바다. 
마지막 아이슬란드를 눈에 담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공항으로 갔다. 공항 렌터카 주소를 검색하면 두군데가 나오는데 공항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 렌터카 표지판이 있어서 일단 여기 세워보기로 했다. 혹시나 아니면 다시 들어가면 되니까 싶었는데 역시나 렌터카 반납 장소가 맞았다. 내가 최종 운전한 거리는 약 2200 km. 대충 매일 310 km 정도 운전한 셈이다

렌터카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반납하러 오면 차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렌터카 직원이 그 차로 공항출국장 앞에 다시 데려다 주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약간의 빡치는 일이 있어서(밑에 팁2에 있음) 살짝 컴플레인을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VIP 서비스를 제공해준답시고 나를 같은 차가 아닌 랜드로버 디펜더로 데려다 주었다. 처음에 파나메라 사기 전에 살까 말까 고민했던 차 종인데 여기서 타보게 될 줄이야... 
데려다 주는 직원한테도 이 차 살까말까 고민 하던거라고 했더니 이 차를 살 바에는 그 돈으로 평생 택시를 타고 다녀도 차 가격보다는 덜 나올거라고 절대 사지 말라고 그랬다. 역시 영국차의 악명이란... 하지만 나는 도시에 살지 않지.

체크인 할 짐이 별도로 없어서 바로 티켓을 출력하고 검색대로 직진했다. 이전에는 진짜 좁아터진 검색대에 짐도 사람이 다 가방 열어서 검사 했었는데 이제는 공사가 마무리 되어서 다른 공항과 다를바 없이 자동 검색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나서 눈앞에 펼쳐진 면세점. 한동안 비행기를 타지 않아서 존재를 잊고 있었던 출국장 면세점!!!! 이걸 진작 생각했었더라면 쓸데없는 기념품 사는데 돈을 쓰지 않았을텐데....ㅜ.ㅡ 라며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면세품을 구입하고는 시간에 맞춰 비행기 탑승.

창가 자리만 가능한 노을뷰와 함께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아이슬란드 못지 않게 여전히 눈이 덮인 우리집. 그래서 집에 사람이 없는 동안에도 침실하고 거실에는 계속 히터를 약하게 틀어놨었는데, 이제 전기세가 나를 반겨주겠지. 
현실로의 복귀란 그런 것.

< 약간의 팁 1 >
레이캬빅 시내에서 살 수 있는 기념품이 가게마다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거의 모든 곳에서 파는 기념품으로는 티백 in iceland 하고 lava 소금이 있는데 아래의 두 가게가 제일 가격이 싸다. 개당 가격이 100 ~150 kr 정도 차이가 있어서 여러명에게 기념품을 사다줄 거라면 이득임. 
< 약간의 팁 2 > 
아이슬란드 로드트립을 하면 자연스럽게 거치게 되는 akureyri 에 진입하려면 지금 현재 1번 도로 말고 최근에 뚫은 터널을 통과하게 길을 바꿔놓았다. 보시다시피 구글 맵에 업데이트도 안 되어 있지만 자연스럽게 로터리를 돌면 통과하게끔 유도를 해 놨다. (위치는 대략 저 파란 선 쯤)
터널 들어갈 때 오른쪽에 보면 차량별 통행료가 붙어 있는데 승용차는 1500 kr 라고 해서 별로 비싸지 않다며 터널을 통과 했는데, 알고보니 이 통행료는 내가 이 터널을 지난 뒤 4시간 내에 인터넷으로 납부하는 통행료라고 한다. 그 이후에 통행료를 납부하면 3500 kr 으로 올라감. 아 그리고 터널 제한 속도 70 km/h 인데 중간에 과속 카메라 있음 ( 매우 중요)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렌터카 반납하러 가면 렌터카 번호로 조회를 해서 혹시 카메라에 걸린 건 없는지 유료 도로를 지나쳐서 통행료를 내야되는지 등등을 체크하는데 나보고 뜬금없이 1500 kr 아닌 3500 kr 을 내라고 해서 알게 됨. 아니 그 정보를 본 적이 없는데 뜨내기가 무슨 수로 그걸 알게 되냐고 애먼 렌터카 직원한테 항의를 했더니 터널 입구에 써있다고 한다. 하지만 터널 입구에 걸려있는 표지판은 아이슬란드어로 써있고 90 km/h 로 통과하는 내가 그 텍스트를 어떻게 전부 다 읽겠음? 이건 관광객들 뒷통수 치려는 치사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 약간의 팁 3 > 
루트를 짜면서 도움을 받은 사이트 : https://guidetoiceland.is/ko/best-of-iceland/best-attractions-by-the-ring-road-of-iceland

이상 아이슬란드 여행기는 끄읏.

[2022 부활절 휴가 - 아이슬란드 로드 트립 : day 9] 2022 - IS, SP

< 마지막 경로 - gullfoss, geysir > 

오늘은 다시 레이캬빅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단백질 위주의 접시. 어제 저녁에 내 옆방이 몹시 소란스러워 러시아 애들이 왔나 했는데, 그보다 더한 중국 아줌마들 떼거지였다. 이웃이 영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내가 빨리 방을 빼는 게 상책이다. 

어제 스나이펠스 반도를 한바퀴 돌았으니 또 어딜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이전에 golden circle 투어로 갔다왔던 gullfoss 와 geysir 를 다시 가보기로 했다. 먼저 도로 상태를 체크한 뒤 네비로 어떤 경로를 거칠지 체크 했는데 이놈의 구글 맵이 자꾸 폐쇄된 도로인 52번을 경유해서 어쩔수 없이 Hofn 을 경유하는 것 처럼 지도를 계속 찍어야 했다. 오프라인에서 차랑 연결 하면 간혹 주차 했다가 다시 연결 했을때 내가 찍은 경로가 싹 사라지는 현상이 있어서 좀 불편쓰. 

gullfoss 로 가는 1번 도로에는 과속 카메라가 3대나 있지만 규정 속도를 잘 지키면 별 탈은 없다. 

과속 카메라는 프리패스지만 비는 프리패스가 불가능하다. 어제는 바람이더니 오늘은 비냐... 덕분에 오프로드 달렸을때 차에 뭍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세차장 갔다 온 것처럼 깨끗하게 사라졌다. geysir 가 gullfoss 가기 전에 있어서 이걸 먼저 볼까? 이랬는데 도착 했을때 계속 비가 내리길래 gullfoss 까지 먼저 가보기로 했다. 
간헐천과 굴포스는 차로 10분 거리인데 굴포스까지 오니 바닥도 뽀송뽀송하고... 한겨울에 봤을때보다 확실히 더 웅장하다. 굴포스 바로 옆까지 갈 수 있는 길은 아직도 통행금지 상태였지만, 멀리서 보아도 압도되는 느낌. 여전히 찬 바람이 부는 날씨지만 다른 곳 보다는 좀 더 머물고 싶은 곳이였다.
차를 돌려 geysir 에 갔더니 비가 그쳐있었다. 역시 날씨운은 좀 좋은 편. 간헐천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이동한다고 전에 가이드가 그랬는데 아직 이동 전인가보다. 2014년과 같은 자리. 계속 찬 바람에 시달리다가 따뜻한 지역에 오니 좋았다.

내가 막 도착했을때 한 1미터 정도 소소하게 솟아 올랐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뽀글거리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훗. 역시 운이 좋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마침 팍 솟아 오르는 물줄기. 
아... 다 좋은데 나의 자리선정이 하필 물줄기가 바람에 부딪히면서 고스란히 샤워처럼 떨어지는 바로 그 스팟. 나만 이 유황 온천수를 맞은게 아니라는 건 좀 다행. 나와 같은 편에 서있던 사람들이 일순간에 전부 뒤로 물러섰지만 떨어지는 물줄기보다 빠르지는 않았다. 덕분에 다들 깔깔 웃으며 유쾌한 해프닝이 되었다. 찬물이 아니라 따뜻한 물인게 굿 뽀인뜨. 

연달아 굴포스와 간헐천의 비가 그쳤으니 레이캬빅으로 향하는 길에도 좀 비가 그쳤을까 싶었는데 댓츠노노. 완전 장대비가 쏟아졌다. 차 안에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중간의 viewpoint 에 멈춰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흠이였다. 
내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후딱 사진만 찍었던 어느 viewpoint. 도로에 차들이 막 물보라를 만들면서 가는게 보인다.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간이고 토요일이라 분명 괜찮은 레스토랑은 예약이 다 잡혔을게 뻔하고, 일찍 가서 밥을 먹을까 어쩔까 하다가 그래봐야 메뉴가 생선쪼가리 아니면 햄버거 둘 중 하나라는 게 생각났다. 그래서 네비 찍고 kfc 에서 취킨이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레이캬빅 주변에는 총 3군데 kfc 가 있는데 제일 차로 접근하기 편할 것 같아서 고른 kfc 는 드라이브 쓰루가 있는 곳이였다. 드라이브 쓰루는 한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지라 일단 차를 세우고 매장안에 들어가보니 다행히 드라이브 쓰루 전용 매장은 아니였다. 고심한 끝에 버팔로 윙 18 조각 + 오리지널 치킨 1조각 + 콘 2개를 골랐다.
망했다. 아이슬란드는 kfc 도 맛대가리가 없는 지 몰랐다. 어쩜 이렇게 시큼텁텁한 소스를 만들 수 있는지???? 매장에서 가지고 나올 때 약간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핫소스가 하나 터졌나보다 생각한 내가 바보바보 왕바보. 이럴줄 알았으면 평범하게 핫윙 시킬걸......ㅜ.ㅜ 오리지날 치킨이라도 맛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버쿡이 되서..... 치킨을 먹으면서 후회되는 인생 몇 안되는 순간 중 하나. 재미있는 맛이라더니 확실히 어떤 의미로는 참 재미있다그래.....

어쨌던 꾸역꾸역 먹기는 다 먹었는데 영 배가 안차는 관계로 밖에 나가서 예약이 딱히 없을 식당 중에 하나인 쌀국수집엘 갔다.
이 베트남 식당은 레이캬빅에서 기념품샵이 몰려있는 바로 그 거리에 아시안 마켓 옆옆에 있는데, 일단 종업원이 꽤나 친절하지 않다. 뭐 그날따라 홀에 한명만 일해서 바쁜 탓도 있기는 했겠지만, 주문도 바로 안 받고, 옆에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랑 주문 같이 받고, 그 사람은 메뉴를 두개 시키고 음료도 시켜서 그랬는지 물도 같이 주더만 나는 그런거 일절 없고, 음식도 더 늦게 서빙해주고, 결정적으로 고기에서 냉동육 맛 심하게 나고 육수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이랑 다르게 밍밍하다. 

국물이 먹고 싶은 누군가라면 그냥 아이슬란드식 해산물 스프를 먹는게 여러모로 더 나을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음식으로 받은 상처는 트요르닌에서 애들 밥 주면서 위로 받았다. 큰 빵봉지 하나 가지고 가면 한 30분 순삭이다.
마지막 호텔은 Fosshotel Baron. 이 호텔은 로드트립을 하다 보면 아주 뜬금없고 아무도 없어보이는 곳에서 Fosshotel 이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는 바로 그 체인 호텔이다. 원래 fosshotel 라우라다를 잡았는데 거기가 코로나의 여파로 당분간 휴업이라서 이쪽 호텔로 부킹을 옮겨주었다. 그쪽 방이 얘보다는 좀 더 크고 좋았는데.... 

여행이란 시작할때는 설레여서 좋고 끝날때는 집에가서 좋은것. 


1 2 3 4 5 6 7 8 9 10 다음